영화 '매그니피센트7'이 이병헌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이병헌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았다.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겐 남다른 의미로 전해진다.
사실 이병헌이 맡은 암살자 빌리 락스는 중국인 배우 캐스팅이 유력했던 상황. 최근 중국 자본이 유입되면서 할리우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안톤 후쿠아 감독은 캐스팅 단계에서 이병헌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당시 이병헌은 촬영 차 뉴올리언스에 있었기 때문에 바로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전부터 이미 이병헌은 감독이 '달콤한 인생'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미팅을 하는 내내 감독이 자신을 못 알아보는 것 같아 직접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를 알고 있나"라고 물었고,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에 하나"라고 극찬을 하는 동시에 이병헌을 가만히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그 찰나 감독은 "오 마이 갓!"이라는 반응과 함께 무조건 이 프로젝트를 당신과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표해 그 자리에서 흔쾌히 출연 결정을 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이병헌에 대해 "현장에서 그는 다른 배우들과도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 정말 뛰어난 배우"라며 칭찬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14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된다.
사진=UPI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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