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귀성길은 '또 오해영'의 허정민이었다.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서는 '금의환향 귀성길'과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팽이소년'이 대결을 펼쳤다.
쿨 이재훈의 발라드 '사랑합니다'를 감미로운 화음으로 선보인 두 사람의 대결에서 팽이소년이 귀성길을 71 대 28로 이겼다.
이후 개인무대에서 윤종신의 '고속도로 로맨스'를 부른 '귀성길'의 정체는 그룹 문차일드의 전 멤버인 배우 허정민으로 드러났다.
16년 만에 무대에 선다는 허정민은 "청심환을 먹고 나왔는데도 여기서 주저앉고 싶었다. 빨리 집에 가게 돼서 너무 좋다"며 "바늘로 찌르고 싶을 정도로 다리가 떨려 창피했다"고 전했다.
허정민은 "어머니 소원이 아들이 일일드라마를 해서 매일 볼 수 있는 것과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것이었는데, 일일드라마는 작년에 했고 이번에 복면가왕까지 출연해서 행복하다"며 효심 깊은 출연 소감을 전했다.
허정민은 지난 2000년 그룹 문차일드 멤버로 대중과 처음 만났다. 문차일드는 제이 윤, 전민혁, 이수, 허정민으로 구성된 그룹이었다.
하지만 연기자가 꿈이었던 허정민은 2001년 그룹에서 탈퇴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엠씨더맥스가 됐다.
탈퇴한 이유에 대해 허정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가 중간에서 멤버들을 놓고 장난을쳐서 그렇게 됐다"며 "그러나 가수가 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친구들과 잘 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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