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키로 한 데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화여론 전화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에게 현금을 준다는 한국·일본 정부의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8%에 달했다.
현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0%였다. 이번 조사는 1천708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약 60%인 1천25명이 응답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인 '화해·치유재단'은 다음 달까지 생존 피해자들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빠른 시일 내에 현금 지급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8월25일 일본정부가 약속한 10억엔을 출연하면 이 재단을 통해 생존 피해자에 1억원, 사망 피해자에 2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 단체인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정부의 이같은 사업 진행에 반발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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