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기업 80여곳이 회생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법인(개인법인 제외)은 모두 562곳이다. 한달 꼴로 평균 80개 기업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77개(540곳)에 비해 매달 3개 기업이 더 늘어난 수치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에만 기업 회생을 신청하는 기업은 1천곳에 이를 전망이다.
경영 위기에 시달리다 회생을 위해 법원 문을 두드린 기업은 2013년 835곳에서 2014년 873곳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925곳까지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원 관계자는 "최근 3년동안 법인 회생이나 파산 사건이 매년 20%씩 늘고 있다"며 "경기 불황 측면도 있고 기업회생 절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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