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퇴출? 김제동은 9일 3회부터 출연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의 곽승영 PD가 최근 SNS에서 일고 있는 '김제동 퇴출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제동 퇴출설은 그가 최근 사드 배치 등에 대해 정치적인 행보를 보인 이후 '미운우리새끼'에서 단 한 컷도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확정'인 것처럼 제기되고 있다.
파일럿 방영 당시 모습을 드러냈던 김제동의 모습이 1회에서도, 2회에서도 등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의 모친은 스튜디오 녹화 분에서는 꾸준히 등장해 더욱 의구심을 부추키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난 8월 5일 경북 성주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배치 촛불집회'에 참여해 연설을 펼친 김제동에 대한 '보복'이 아니겠냐는 목소리가 일었다.
이같은 반응에 곽 PD는 본보에 "정치적인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에 따르면 '미운우리새끼' VCR 녹화는 사드 발언 전이었고, 스튜디오 녹화는 발언 이후였다. 그는 "만약 사드 발언이 문제가 됐다면 스튜디오 녹화에서 제외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화 분량이 많다보니 다음 회로 넘어간것 뿐"이라며 "3회에서는 김제동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20일 파일럿으로 전파를 탄 '미운우리새끼'는 정규 편성을 확정, 8월 26일 첫 방송됐다. 첫 회부터 6.7%(닐슨 코리아 기준)의 준수한 시청률을 보이더니 2회에는 7.2%를 기록했다. MBC '나혼자산다'를 제치고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의 쾌거다.
'미운우리새끼'는 김건모 박수홍 김제동 허지웅 등 출연진의 어머니가 화자가 돼 늙은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면 벌어지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S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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