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정규 편성을 맞아 새로운 멤버 합류는 물론, 강력해진 룰과 차별화된 요소로 무장한 '꽃놀이패'의 관전포인트를 꼽아봤다.
■ 흙길 VS 꽃길, 더 강력해진 '극과 극'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 '흙길'과 '꽃길'로 나뉘어 제주도의 극과 극 여행을 체험했던 멤버들은 정규 첫 방송부터 더 극단적인 환경 속에 내던져졌다.
출발부터 달랐다. '흙길' 팀에 선정된 이들은 서울에서부터 촬영지인 경남 남해까지 소형 렌트카를 자가 운전해 가야하는가 하면, 식사 역시 '극단의 식단'으로 모두를 경악시켰다.
또 꽃길 팀 숙소로는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신혼여행지인 경남 남해군의 럭셔리 리조트가, 흙길 팀의 숙소로는 거대 나방과 각종 벌레들의 보금자리인 소박한 폐가가 선정됐다.
■ '까칠이와 거칠이'의 합류, 이런 케미 처음이야!
이번 정규 첫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재진과 은지원의 합류다. 박승민 PD는 "두 사람의 케미가 상상 그 이상이다. 말 그대로 믿고 보는 은지원이었고, 이재진은 예측불가의 매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은지원은 '꽃놀이패'의 룰을 자유자재로 조합하며 지니어스의 면모를 보였고, 이재진은 물고기를 싫어하는 은지원에게 친절히 물고기를 얼굴에 갖다 대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 이재진은 서장훈이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자, '까칠이'다운 날선 멘트로 천적 관계를 정립하기도 했다.
■ 물고 물리는 운명전쟁, 더 치열해졌다
한층 강화된 예측불허 룰로 물고 물리는 운명전쟁이 그려진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꽃길' '흙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환승권 제도'를 변화시켜 자신의 운명이나 타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금색 환승권', 타인의 운명만 바꿀 수 있는 '은색 환승권'을 추가시켰다.
이에 멤버들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는 '흙길행'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녹화현장은 두뇌게임의 연속이었다는 후문이다.
또 투표 방식 역시 변화를 줬다. 기존에 진행하던 네이버 V LIVE 투표에 더해 첫 녹화 당시,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기자들을 상대로 운명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투표 결과는 바로 녹화에 반영됐고, 서장훈은 자신이 '흙길' 팀장으로 선정되자 "기자 얼굴을 기억하겠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꽃놀이패'는 5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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