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 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2천950여 건이며 150명이 숨지고 6천750여 명이 다쳤다.
이를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로 보면 터널 사고의 경우 5.07%로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인 2.25%보다 2.3배가 높았다.
이처럼 사고 위험이 큰데도 국내 터널 다수는 필수 재난안전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의원은 "전국 고속도로 터널 236개 중 86곳, 국도 터널 278개 중 133곳에 필수 재난안전설비인 피난연결 통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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