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신임 농림부 장관 해임될까…야3당, 해임건의안 제출 합의

입력 : 2016-09-06 08:38:16 수정 : 2016-09-06 08:41:4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전자결재를 통해 공식 임명한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데에 합의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해임 건의 검토 대상이었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서는 해임 건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방적으로 전자결재로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다’ 이렇게 규정을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 역시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이 돼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이 정국에 대한 책임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애당초 야당에 협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였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김재수 신임 장관이 자신의 대학 동문회 커뮤니티에 인사청문회에서 모함과 음해로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며 반발한 것이 화근이 됐다.
  
한편,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김 장관은 모교인 경북대학교 동문회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이 지방 출신의 이른바 ‘흙수저’라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무시당했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김 장관은 억울한 마음에 친숙하게 소통하던 커뮤니티에 다소 격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었다며 송구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