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로 유명한 브랜드 몽블랑이 '셰익스피어 작가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맥베스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영국 출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 서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년필이다.
그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이 첫 출판된 해인 1597년을 기념해 1천 597점만 한정으로 제작됐다.
제품 디자인은 그의 작품 속에서 영감을 받았다. 장미와 단검 문양은 로미오와 줄리엣, 해골은 햄릿, 2개의 체스말은 리어왕 등 펜을 둘러싼 골드 링은 가장 널리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7편의 희곡을 상징한다.
캡은 원형 극장이었던 글로브 극장을 형상화해 8각형으로 디자인했다. 캡의 윗 부분은 극장의 링 모양의 지붕 형태를 모티브로 제작했으며, 중심부에는 몽블랑의 엠블럼을 새겼다.
몸체는 셰익스피어가 즐겨 쓰던 깃털펜의 결을 형상화하여 섬세한 깃털 패턴으로 장식했다.
몽블랑 관계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오래 전 시대의 인물과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늘날의 생각과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몽블랑이 고전을 가치있게 여기며, 셰익스피어를 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사진=몽블랑 제공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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