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를 주름 잡았던 '분홍립스틱'을 부른 가수 강애리자(54)가 28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6일 출시된 새 앨범 'ARRIVE AT'에는 타이틀곡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비롯해 '너도 내 마음 나도 네 마음', '울 엄마'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여자의 삶 원동력은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들로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곡 '울엄마'는 강애리자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아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마지막 곡 '너도 내 마음 나도 네 마음'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 어머니가 피처링을, 아버지와 형제들이 작사 작곡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 가족밴드 '작은별가족'으로 데뷔한 강애리자는 1988년 솔로앨범 '분홍립스틱'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가수다. 그러나 그해 서울올림픽 전야제 무대를 끝으로, 가정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내려왔다.
이후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은 없었지만 당대 인기 만화영화 ▲요술공주 세리 ▲플란다스의 개 ▲마스크 맨 등의 주제가 작업에 참여해왔다.
강애리자는 "너무 오래 쉰 탓에 나이도 많이 먹었다"면서 "세월이 흐른 만큼 음악 트렌드도 많이 바뀌어 긴장되고 떨린다"고 컴백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로 다시 용기를 내 음악 활동을 재개하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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