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선발 출전 김현수, 2안타로 '선발' 이유 증명

입력 : 2016-09-17 11: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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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시즌 21번째 멀티히트로 '선발' 이유를 증명했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2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2안타 3출루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왜 자신이 선발이어야 하는지'를 감독 앞에서 방망이로 과시했다.
 
이날 김현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1-4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아처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3루수 병살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아쉬운 타격을 이어갔던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2-4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처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진루는 없었다.
 
2-4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대니 파쿼의 초구를 타격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홈런성 타구였지만, 탬파베이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의 수비가 돋보이면서 아쉬운 1타점에 그쳤다. 시즌 16번째 타점. 후속타자가 침묵하면서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8회에도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디의 내야안타와 본의 희생플라이로 5-4로 역전했고, 김현수는 2사 1,2루 찬스에서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이대로 끝나며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07에서 .310으로 상승했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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