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17일 정오 모두 해제됐다. 반면 제주에서는 여전히 많은 귀경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논산에 128.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천 125.0㎜, 부여 123.5㎜, 계룡 102.5㎜, 대전 101.9㎜, 세종 70.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충남 서천과 부여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정오를 기해 해제됐다. 또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충남 계룡, 보령, 금산, 논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같은 시간 해제됐다.
제주에서는 많은 비와 높은 파도로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귀경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낮 9시 50분 제주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광주행 아시아나항공 OZ8142편의 출발이 늦어지는 등 낮까지 국내선 연결편 58편이 지연 운행한 것.
제주는 이날 기압골의 영향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유입돼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을 기해 제주시 추자도에는 호우 경보가, 제주도 산간 및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12시 기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시 추자도 116.5㎜, 용강동 61㎜, 아라동 53.5㎜, 한라산 삼각봉 49㎜ 등이다.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북동풍 또는 동풍이 순간 초속 12∼18m로 불고 2∼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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