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렸다.
1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영도구 141.5㎜, 해운대구 127.5㎜, 금정구 122.0㎜, 기장군 12.15㎜, 동래구 114.5㎜, 부산진구 112.0㎜ 등이다.
부산 앞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17일 오후 5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부산에는 17일 부산진구 가야굴다리 도로가 파손되고 동래구 온천천 산책로가 침수되는 등 모두 2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부산기상청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19일까지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에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남해동부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19일 밤에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오후부터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