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순수하게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길'에 출연하는 배우 이상윤이 극 중 김하늘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윤과 김하늘은 극 중 각자의 아내와 남편이 있다. 그러나 전개상 두 사람이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불륜' 키워드에 대한 생각을 전한 것.
이상윤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공항가는길'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애매하다는 말이 맞다"고 털어놨다.
그는 "같은 것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며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생각과 그것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생각이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인물로서 최대한 상황에 순수하게 따라가려는 노력을 했다"면서도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겨야할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함께 자리한 김하늘은 "정작 우리가 연기할 때는 '불륜'의 느낌과는 결이 많이 달랐다"며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공항가는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이다.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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