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로 ‘암’이 꼽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총 사망자 수는 27만5895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사망원인통계 작성(1983년) 이래 최대치다.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541.5명으로 전년 대비 14.1명(2.7%) 증가했다. 2006년(495.6명)을 저점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 이었다. 전체 사망자의 1/3(27.9%)은 암으로 사망한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50.8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치였다.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150.8명으로 전년 대비 0.1명(-0.1%) 감소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4.1명), 간암(22.2명), 위암(16.7명), 대장암(16.4명), 췌장암(10.7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폐암(-0.6%), 간암(-2.6%), 위암(-4.7%), 대장암(-0.6%) 사망률은 모두 감소했으며 췌장암(5.9%) 사망률은 증가했다.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 간 질환, 운수 사고, 고혈압성 질환 순이었다.
전년 대비 폐렴의 순위는 한 단계 상승한 4위, 고의적 자해(자살)는 한단계 순위 하락하여 5위를 기록했다. 특히 폐렴은 2004년 10위에서 꾸준히 순위가 상승, 2015년 4위를 기록했다.
10년 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심장 질환(3위→2위), 폐렴(10위→4위), 만성 하기도 질환(8위→7위)이고, 하락한 사인은 뇌혈관 질환(2위→3위), 고의적 자해(4위→5위), 당뇨병(5위→6위), 간 질환(6위→8위), 운수 사고(7위→9위), 고혈압성 질환(9위→10위)으로 집계됐다.
남자의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폐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으로 파악됐다.
여자의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당뇨병,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패혈증 순이었다.
남녀 모두 암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남자의 악성신생물 사망률이 여자보다 1.6배 높았다.
암은 1-9세 및 40세 이상에서 1위이고, 30대에서 2위이며, 10대, 20대에서 3위로 나타났다.
고의적 자해(자살)는 10대, 20대, 30대에서 1위이고, 40대, 50대에서 2위였다.
그래프=통계청 제공
김두연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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