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제6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진행된 영화제 시상식에서 은조개상 부문 최고 감독상 수상자로 홍상수 감독이 호명됐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64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는 1952년 시작된 국제영화제로 스페인어권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스페인 유력 일간지인 'EL MUNDO'(엘 문도)는 "흔한 현실을 재창조해 완전히 다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작품. 매우 재미있고 심오하며 솔직한 영화"라고 평했고, 스페인 영화지 'FOTOGRAMA'(포토그라마)는 "홍상수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는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CINEMANI'(시네마니)는 "홍상수는 올해 만들어진 최고의 작품들 중 하나를 만들어 냈다. 그가 매년 그러하듯 말이다"라고 평을 남겼다.
감독상을 수상한 홍 감독은 "이번 작품을 초청해준 영화제 측과 감독상에 선정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한 뒤 시상식 자리에 함께한 김주혁 이유영에게 "그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남겼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11월 10일 국내 개봉된다.
사진=영화제작전원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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