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게임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100억원 대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한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106억원을 편성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온라인 및 모바일, 가상현실(VR) 게임제작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주력 콘텐츠인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분야에 56억원, VR, 증강현실(AR)에 32억8천만원, 기능성 및 아케이드 7억원, 글로벌 진출 지원에 10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 전체예산 53%, 온라인·모바일게임 제작지원에 투입
문체부는 우선 현재 대한민국 게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제작 지원에 전체 추경예산의 약 53%에 해당하는 56억 원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신작 게임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글로벌 분야’와 창업 3년 미만 기업이 대상인 ‘스타트업 분야’로 구분해 지원한다.
특히 스타트업 분야는 대부분의 정부지원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 기업 자부담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완화 적용함으로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게임산업의 차세대 먹거리인 VR과 A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도 32억 8천만 원을 투입한다.
VR 게임 등 최신 흐름의 게임콘텐츠 출시를 확대하고, 동시에 소비시장을 창출해 나감으로써 산업 초기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문체부는 그간 VR 게임 제작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온 국내 게임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혁신적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선정된 모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또한 가상현실 관련 포럼 등을 통해 가상현실 분야 선도 개발업체의 노하우와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의료·스포츠·국방 등 타 분야 산업과 결합, 게임의 가치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능성 게임 제작 지원에도 4억4천만원을 투입한다. 자유공모 과제로 총 3개 내외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케이드게임 제작 지원에도 2억6천만원을 투입해 게임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차세대 먹거리 'VR·AR' 분야, 사업비 최대 70% 지원
대한민국 전체 콘텐츠 수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도 설정했다.
게임테스트(QA: Quality Assurance), 해외 출시 후 게임서비스(CS: Customer Service), 고객관리 운영(GM: Game Management)을 포함한 마케팅·홍보, 현지문화를 반영한 언어번역 등 국산게임의 현지화에 대한 종합(원스톱) 서비스를 10개 내외의 게임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급변하는 게임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게임산업 신시장 창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계획의 실행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원 사업 분야별로 11월7일까지 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는다. 또 이와 함께 내달 17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사업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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