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도소 수감자 수백명 탈옥…교도소 과밀수용에 성난 제소자 '폭동'

입력 : 2016-10-01 09:46:16 수정 : 2016-10-01 09: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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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주(州)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백명이 탈옥했다. 경찰당국은 교도소 인근 지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 상파울루에서 329㎞ 떨어진 자르지노폴리스에 있는 CCP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감방에 불을 지르며 폭동을 벌이다가 4m 높이의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탈출한 수감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 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수색작업을 통해 전날 밤까지 295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자르지노폴리스를 비롯한 인근 도시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이틀째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는 교도소 과밀 수용 때문이다. 이 교도소의 최대 수용 능력은 1080명이지만, 당시 1861명이 수감돼 있었다.
 
브라질 교도소에서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수감자들이 자주 폭동을 일으켜 왔다. 1992년 10월에는 상파울루 인근 카란지루 교도소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죄수 111명이 사망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김두연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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