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해 오큘러스용 VR 게임을 만들 경우 누적매출 500만 달러(약 55억8천만 원)까지는 엔진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되게 됐다.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대표 팀 스위니)와 VR 전문기업 오큘러스는 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 진행된 오큘러스 개발자 컨퍼런스 '오큘러스 커넥트 3'에서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활용 게임에 대한 로열티 면제 방침을 발표했다.
양사에 따르면 앞으로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해 오큘러스 VR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사 및 개발자에게는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언리얼 엔진 4 개별 타이틀 당 누적 매출 500만 달러까지는 언리얼 엔진 로열티 면제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금까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을 상용화, 분기당 3천 달러(약 335만 원) 이상의 매출을 내면 매출의 5%를 로열티 내야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의 로열티는 사실상 '무료'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 현재까지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VR 콘텐츠가 500만 달러의 누적매출을 기록한 사례는 없다.
특히 이미 작년 3월 언리얼 엔진4 사용에 대한 무료화가 선언된 만큼, 에픽게임스와 오큘러스는 이번 VR 게임 로열티 면제 조치로 보다 다양한 오큘러스용 VR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큘러스 VP(Vice President) 네이트 미첼(Nate Mitchell)은 "오큘러스와 에픽게임스는 창업 초창기부터 굉장히 가까운 협업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이번 발표 역시 이러한 긴밀한 관계가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게임이 오큘러스 스토어에 더 많이 등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이번 발표는 VR 게임 시장의 전세계적 확대를 위한 두 회사간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앞으로 언리얼엔진을 장착한 한국의 VR 게임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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