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국내 안드로이드 게임시장 점유율 30%대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원스토어는 자사와 경쟁사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동시 판매중인 매출 상위게임의 9월 실적을 비교한 결과, 해당 게임들의 매출 가운데 약 33%가 원스토어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이 높은 상위 100개 게임을 선정해 비교한 것으로, 이들 게임의 전체 매출 중 33%가 안드로이드 OS 대부분의 매출을 내던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원스토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또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원스토어 매출비중이 올 1분기 23%, 2분기 29%로 집계됐던 것과 비교해도 원스토어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원스토어에서 인기를 모은 게임은 장르별로 시뮬레이션 게임의 점유율이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포츠가 42%, 역할수행게임(RPG)가 40%로 뒤를 이으며 상대적으로 오랜 플레이 시간을 요구하는 게임에서 강세를 보였다.
액션 게임 및 퍼즐·보드의 매출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거래금액이 최근 3개월간 각각 60%, 1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이통사 및 네이버 앱스토어와의 통합 출범 당시 월 300억원 규모였던 원스토어 게임 거래액도 9월 한 달간 400억원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구매금액 5% 마일리지 지급, 할인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유료 구매자 수가 꾸준히 늘어났다"면서 "특히 최근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할인제도가 게임 실적의 또다른 성장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애니팡3' 아이템 결제에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적용한 결과 유료결제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원스토어를 이용한 적이 없는 회원으로 나타나 신규고객 유입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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