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란 경기의 해설자로 나서는 이천수가 이란 원정 첫 승을 위한 전략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밤 11시 30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펼친다.
그는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어서 선수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진단하며 "필승 다짐이 오히려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각자 소속팀에서 하던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팀의 특성에 대해 "침대축구만 경계할 것이 아닌 이란 축구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며 "이란은 중동의 유럽과 같다.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특유의 유연함과 경고도 두려워 않는 터프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승리를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원정 첫 승의 부담이 있는 만큼 이란도 홈 불패에 대한 압박이 클 것"이라며 "경기 초반 침착하고 안정된 수비로 상대의 불안함을 역이용하면, 침대축구는커녕 급하게 공격하려 나설 것이다. 그 빈틈을 노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선수시절 중동국가와의 A매치 경험만 15회에 이르고, 사우디 프로리그에서도 직접 뛴 적 있는 '중동 전문가'. 이번 이란전에서도 김환 해설위원, 임경진 캐스터와 함께 중계를 맡았다.
오늘(11일) 밤 11시 30분, JTBC와 JTBC3 FOX Sports를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JTBC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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