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로 유명한 ㈜파리크라상이 오는 17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1986년 서울 광화문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파리크라상은 당시 생소했던 프랑스 정통 빵과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를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988년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론칭하고, 1997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크라상은 국내 최초로 '베이크 오프 시스템'(Bake off, 밀가루 등 원료가 배합된 상태에서 발효가 중지된 휴면반죽을 가맹점에 공급해 가맹점에서 신선한 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방식)을 도입해 전국 어디에서나 신선하게 구운 빵을 즐길 수 있는 유통 체계를 구축했다.
2004년부터는 해외로 눈을 돌려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미국 맨해튼,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 주요도시에 '파리바게트' 매장을 개설했다. 현재 파리크라상이 해외에 운영 중인 매장은 240여 개이다.
파리크라상은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커피와 음료, 외식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지난해 매출 1조 7,200억 원(공시 기준)을 기록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파리크라상는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리크라상은 "2030년까지 진출 국가를 20개국으로 확대하고, 중국과 미국에서만 2,000개 이상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리크라상은 국내에 파리크라상 매장 29개, 파리바게트 매장 3천400개를 운영중이다.
사진=SPC 그룹 제공
신건 기자 new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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