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10월 착공, 가덕신공항 건설 속도 낸다

입력 : 2026-02-26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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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컨소 수의계약 추진
다음 주 입찰 자격 심사 마무리
6개월간 기본설계 뒤 우선시공
착공 시점 늦어도 연말엔 가능
내년 본공사 2035년 7월 완공

가덕신공항 조감도. 가덕신공항 조감도.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 수의계약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10월께 착공식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일정에 따르면 2035년 7월 말 완공, 2035년 하반기 개항도 기대된다.

26일 부산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되는 공사여서 우선시공분이 공사 착공 시점이다. 우선시공분이란 건설인 숙소와 진입도로, 현장 사무실 등 공사에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면서도 면밀한 설계까지는 안 해도 되는 부분이다.

가덕신공항 공사는 지난 24일 수의계약 추진 발표 후 진행에 속도가 나고 있다. 조달청은 “다음 주 중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기술 능력·경영 상태 등 입찰참가자격 사전 심사를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우건설은 공사에 자신감과 의지를 보이고 있어, 수의계약 과정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내년 4~5월께 본공사에 들어가면 2035년 7월 말 완공이 가능하다. 완공 시기는 애초 지역민의 기대보다는 늦어졌지만, 공기 단축 방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완공이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내달 초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 시점부터 컨소시엄 측은 6개월간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기본설계를 하면서 우선시공분에 대한 실시설계도 한다.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국토부 심의를 거쳐 10월에 우선시공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입찰공고문에 보면 ‘이번 공사는 설계·시공 병행 방식(우선시공 패스트트랙)으로 시행되는 공사’라고 명시돼 있다. 즉 공사를 빨리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기 때문에 모든 설계가 완료되지 않아도 우선시공분은 착공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신공항 착공식은 우선시공분 착공 때 열릴 것”이라며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연말에는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입찰공고서에는 공사기간은 착공 후 3224일로 돼 있다. 8년 10개월이다. 만약 오는 10월 우선시공분 공사가 시작되면 완공 시점은 2035년 7월 말이다. 물론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지만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건설사가 요구하는 충분한 공기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공항을 개항하기 전 6개월 이상 시운전을 해야 하지만, 시운전은 공사 막바지에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이르면 2035년 하반기에는 가덕신공항 개항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다만 재해영향평가 문화재현상변경 등은 실시설계 기간에 건설사가 평가 기관과 모두 합의해 마무리돼야 하는데, 자칫 협의 기간이 길어지면 예상 외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은 “설계 기간 단축을 통한 우선시공분 조기 착공, 공기 단축을 위한 업무조정협의체 조기 구성 등을 국무조정실에 직접 요청했다”며 “국무조정실과 국토부는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측은 “해상 공항인 가덕신공항 공사는 기본적으로 항만 공사와 성격이 같다”면서 “지난 2년간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항만 공사에서는 3년 연속 1위라는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공사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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