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공효진이 침대에서 꽁냥꽁냥(연인끼리 귓속말 한다는 뜻의 신조어)하는 장면이 '질투의 화신' 속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7회에서 나리(공효진)가 병실에서 화신(조정석)과 정원(고경표)을 향해 셋이 같이 동거하자고 제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두 남자는 충격을 받지만 곧바로 정원의 집에서 함께 동거에 돌입했다.
그러다 화신은 오래 전 사귀었던 수영(고성희)으로부터 청첩장을 받고는 과거를 회상했고 이후 나리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아갔다가 자신을 험담하는 수영 때문에 당황했다.
그런가 하면 나리는 같이 뉴스를 진행하는 박기자의 꼬임에 빠져 함께 술을 마시다 그만 취하고 이후 화신의 등에 업혀 집으로 들어왔다. 그러다 침대에서 나리는 화신과 함께 수영의 양다리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키스까지 하려 했다. 이 꽁냥꽁냥신 시청률이 이날 '질투의 화신' 17회 장면 중 최고 시청률인 15.5%까지 치솟았다. 방송 시작 당시 8.1%로 지상파 3사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선보인 '질투의 화신'은 이처럼 막바지에 이르러 15%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에 따르면 17회는 11.3%(서울수도권 12.9%)로 여전히 수목드라마 정상을 지켰고 이에 힘입어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시청률’도 6.2%에 이르면서 광고를 모두 완판시켰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 시청자는 30대가 33%에 이르렀고 10대와 40대가 20%를 넘겼다. 여성 시청자는 10대가 무려 59%에 이른 것을 비롯해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30%를 넘기면서 탄탄한 시청자층을 형성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질투의 화신’ 17회에서는 병원에서 나리가 화신, 정원과 나란히 누워있던 모습에서 시작, 이후 함께 동거하며 마지막에는 나리와 화신 둘이 침대에 누운 모습으로 끝났다”며 “18회에서는 동거로 인해 나리와 화신, 정원 사이에 더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될테니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조정석)와 재벌남(고경표)이 생계형 기상캐스터(공효진)를 만나 벌이는 양다리 로맨스다.
사진=SBS 제공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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