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군단' 흥국생명, 도로공사 제치고 '파죽의 3연승'

입력 : 2016-10-23 18:25:4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미녀군단'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제치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타비 러브와 이재영 '씽포'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1세트 초반엔 양팀의 기싸움이 심했다.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공격에 이은 블로킹 득점과 상대 타비 러브의 범실로 도로공사가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곧바로 반격에 나서 러브의 공격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상대 전새얀의 공격 범실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중반을 넘으면서 러브와 이재영의 안정적 공격과 김수지와 김나희의 시간차공격 득점이 이어지며 25-18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차지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를 밀어붙었다. 김나희의 속공 득점과 러브의 오픈강타로 4-1 리드를 잡았다. 이재영의 퀵오픈 2개가 연속으로 땅에 꽂히며 스코어는 8-3까지 벌어졌다.

도로공사가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러브의 타점 높은 강타와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스코어는 18-10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러브의 득점으로 2세트도 25-19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도로공사의 리드로 막이 올랐다. 정대영이 러브의 공격을 막아선 뒤 이동공격을 성공시키며 5-3 리드를 잡았다. 전새얀의 서브 에이스와 정대영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상대 이재영의 공격 범실로 9-5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여기에 배유나의 속공 득점이 활기를 띠며 띄자 도로공사 수비도 힘을 냈다. 러브의 파상공격을 수비로 막아내며 전새얀이 왼쪽에서 공격 득점을 올려 14-9까지 앞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강타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15-15 동점에 성공했고 이후 이재영의 왼쪽 강타가 다시 폭발하며 18-16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뒤 러브의 오픈 강타로 매치포인트에 이른 뒤 배유나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