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윰댕 이탈…아프리카TV 사실상 항복 "서비스 품질 개선-BJ 지원 확대"

입력 : 2016-10-26 16:27:34 수정 : 2016-10-27 1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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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인기BJ '대도서관(나동현)'과 '윰댕(이유미)'이 일본 그라비아 아이돌 '시노자키 아이'와의 '상업방송'을 이유로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일주일 정지를 받았다. 상업 광고를 사전에 사측에 알려야 하는 규정에 어긋났다는 게 아프리카TV 측의 이유였다.

이에 대도서관과 윰댕은 아프리카TV의 정책을 비판하며 '탈아프리카TV'를 공개 선언했고, 아프리카TV 측의 갑질 논란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후 양띵, 벤쯔 등 유명 창작자 및 BJ들까지 아프리카TV를 떠나겠다고 밝히며 '아프리카TV' 사태가 크게 확산이 되었다.

결국 아프리카TV는 그간 논란이 됐던 상업 방송 규정을 수정하고, 형평성에 맞는 새로운 개인 방송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의 항복 선언을 했다.

아프리카TV는 26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아프리카TV의 두 가지 정책과 다섯 가지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논란을 빚은 동시 송출과 상업 방송 정책을 명확히 밝힌다. 10월 26일부터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이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아프리카TV는 "더 나은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더 나은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약속은 11월 1일부터 차례로 실천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동시 송출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는 "일반 BJ는 동시 송출에 어떠한 제한도 없으며, 아프리카TV와 함께 원하는 어떤 플랫폼으로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정리했고, 베스트 BJ의 동시 송출에 대해서도 "타 플랫폼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대해 어떠한 제한이나 제재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프리카TV의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는 베스트BJ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타 플랫폼에 그대로 동시에 전송할 수 없다"고 정책을 명확히 공지했다.

또한 아프리카TV를 이탈한 BJ들이 지적한 상업 방송에 대한 정책에 관련해서는 "아프리카 TV는 BJ들의 상업 방송에 별도의 비용, 수수료, 호스팅비 등을 요구하지 않겠다. 하지만 아프리카 TV는 유저들을 위해 지나친 상업성과 불법적인 형태의 방송을 사전에 심의할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정 개인 또는 업체나 마케팅 대행사로부터 홍보와 상업성을 목적으로 제작된 상업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은 반드시 사전에 아프리카TV와 내용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개별 BJ들을 위해서도 2016년 11월 1일부터 연간 최소 5억 원의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하고, 신입 BJ들은 '최초 별풍선 누적 수입 100만 원'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등 일부 정책을 변경하고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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