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3D 낸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핵심 부품의 우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적 실적 성장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4분기에는 갤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7 수요가 일부 증가해 ITㆍ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가격이 4분기에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영업이익은 3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디스플레이와 가전 부문은 비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갤노트7 단종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이 있었으나 그 경험은 차기 플래그십 모델을 개발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34조원에 이르러 올해 대비 24.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 공개 시기를 밝힌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한층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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