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또 검찰조사 받는 롯데

입력 : 2016-10-31 23:01:25 수정 : 2016-11-02 10: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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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이번에는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의혹으로 다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법조계와 롯데에 따르면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과 이석환 대외협력단 팀장(상무)은 지난 30일 오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31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소 사장과 이 상무는 지난 3월 사실상 최순실 씨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과 처음 접촉했다. K스포츠재단 요청의 요지는 "대한체육회가 소유한 경기도 하남 땅에 엘리트 스포츠, 특히 비인기 종목을 육성하기 위한 시설을 지으려는데 땅은 우리가 마련할 테니 건축 비용을 롯데가 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롯데는 앞서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선으로 K스포츠재단에 17억 원(롯데케미칼)을 기부한 상태였지만, K스포츠재단·미르재단 등의 프로젝트를 정부가 한류·스포츠 육성 취지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70억 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송금 약 열흘 만에 K스포츠재단은 롯데에 70억 원을 공식 기부 계좌를 통해 돌려줬다. 롯데는 검찰조사에서 자신들이 사실상 피해자와 다를 바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환 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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