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혹사' 논란 김성근, 한화 투수들 줄줄이 수술대… SK 좌투수 전병두는 결국 은퇴

입력 : 2016-11-01 11:59:24 수정 : 2016-11-02 10: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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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선수 혹사' 논란 김성근, 한화 투수들 줄줄이 수술대… SK 좌투수 전병두는 결국 은퇴

한화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후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수술대에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구단은 최근 권혁이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를 위해 지난 10월 20일 수술대에 올랐고, 그에 앞서 10월 11일 송창식이 일본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창식과 권력은 이미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는 투수들. 송창식은 2005년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권혁은 2004년 12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에 이어 2013년 11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 송창식은 2번째, 권혁은 3번째 수술이었던 것.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2년 동안 혹사 논란의 중심에 있던 투수들이다.

이에 앞서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후 한화의 주요 선수들이 꾸준히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있다. 2015년 4월 이태양(팔꿈치), 8월 송광민(팔꿈치), 9~10월 최영환(팔꿈치), 10월 윤규진(어깨), 배영수(팔꿈치), 이동걸(무릎), 2016년 3월 임준섭(팔꿈치), 6월 에스밀 로저스(팔꿈치), 7월 안영명(어깨)도 수술자 명단에 올랐다.
 
김성근 감독의 선수 혹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SK와이번스 좌투수 전병두는 지난 10월 8일 결국 은퇴했다. 전병두가 프로 경력 중 가장 많이 던진 시기는 공교롭게 김성근 감독의 SK 재임시절과 정확히 겹친다.

김성근 감독은 2007시즌을 앞두고 SK의 지휘봉을 잡아 2011시즌 도중 사퇴했지만, SK를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전병두는 2008년부터 4년 동안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았고, 133경기(27차례 선발)에서 314⅓이닝을 던졌다. 충분한 휴식 없이 마운드에 올랐던 전병두는 2011년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재활에 매진하다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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