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시티, 안방에서 바르셀로나 3-1 제압...귄도간 2골

입력 : 2016-11-02 07:21:49 수정 : 2016-11-02 0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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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맨체스터 시티가 안방으로 바르셀로나를 맞아 복수전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4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1 승리를 거뒀다. 3차전 원정 0-4로 대패했던 것을 설욕한 경기였다.
 
홈팀 맨시티는 4-1-4-1을 가동했다. 아구에로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 실바, 귄도간, 데 브루잉, 스털링이 배치됐다. 페르난지뉴가 볼란치로 투입됐으며 포백은 콜라로프, 스톤스, 오타멘디, 사발레타로 구성됐다. 카바예로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 바르셀로나는 4-3-3을 꺼냈다. 'MSN'라인(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고메스,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중원을 맡았고 디뉴, 움티티, 마스체라노, 로베르토가 포백으로 섰다. 슈테겐이 최후방에 자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짧은 패스를 통한 볼점유율 상승이 주특기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맞선 맨시티는 역습 위주로 반격했다. 전반 11분 스털링은 바르셀로나 진영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침투하다 넘어졌지만 할리우드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효과가 있었다. 맨시티는 스털링의 경고 이후 좌우측면을 공략하며 바르셀로나에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맨시티는 수비진의 연이은 실수로 메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골을 앞선 바르셀로나는 다시 점유율을 높여갔다. 이에 맨시티는 전방 압박 수위를 높였고, 결국 상대 수비의 패스미스를 이끌어냈다. 아게로가 볼을 낚아채 스털링에게 패스했고, 스털링은 다시 귄도간에게 패스, 귄도간이 이를 마무리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1로 시작한 후반 6분 데 브루잉의 발이 빛났다. 전반전 내내 존재감이 없었지만 이때 얻은 프리킥을 슈테겐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꽂아넣으며 2-1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중원싸움을 시작한 두 팀은 서로 골대를 한 번씩 때리는 등 물러서지 않고 공격의 끈을 조였다. 결과물을 낸 건 맨시티였다. 후반 29분 역습에 나선 아게로를 시작으로 데 브루잉, 나바스의 패스가 귄도간에게 갔고, 귄도간이 차 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3승 1패로 여전히 조 1위를 유지했고, 맨시티는 2승 1무 1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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