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발표된 현지의 각종 여론조사는 대부분 클린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날 정치분석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발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은 47.2%를 기록했다. 이는 44.3%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2.9%p 앞선 수치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추적 여론조사(11월2∼5일·1천937명) 결과에서도 클린턴(47%)은 트럼프(43%)에 4%p의 격차를 보였다. 블룸버그 여론조사(11월4일~6일)에서도 클린턴이 46%로 43%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이는 클린턴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e메일 스캔들' 재수사 영향이 줄어들고 있었고, 또다시 무혐의 결론이 내려진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줄곧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던 LA타임즈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48%로 클린턴을 5%p 앞섰다.
확보 선거인단도 클린턴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NBC 방송은 경합주 여론조사를 토대로 클린턴이 현재 274명, 트럼프가 170명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승패가 불분명한 경합주의 선거인단 94명을 제외해도 클린턴이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으로, 이 가운데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
ABC방송도 클린턴이 27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포스트 역시 클린턴과 트럼프가 확보할 선거인단을 각각 275명대 215명으로 예측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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