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사고 유발 원인 '정원초과'로 밝혀져…정원보다 3명 더 탔다

입력 : 2016-11-07 2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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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 버스 사고와 관련, 사고발생 당시 버스의 승객수가 정원을 초과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버스의 탑승 정원은 46명이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인원은 49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옆에 보조석, 출입문 쪽 계단 부분과 앞좌석에 3명이 더 앉았다"고 설명했다.
 
승용차를 운전한 윤모(76)씨는 "사고가 난 것은 알았지만 본인 때문에 일어난 줄은 몰랐다"며 "119에 신고하려고 차량을 정차했지만, 사고 현장 주변에 다른 사람이 많이 있어 신고한 줄 알고 그냥 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유발한 점을 알고도 달아난 점이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에서 관광버스 기사와 윤씨 사이의 책임이 각각 어느 정도 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6일 오전 9시 32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자신의 쏘나타 차량을 몰고 가던 도중,경부고속도로 방향 3차로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진입해 뒤따르던 산악회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7일 윤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온라인이슈팀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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