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1년부터 고령 인구비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동남지방통계청의 '2016년 부산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부산의 65세 이상 인구는 52만5천명으로 부산시 전체 인구의 15.5%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13.5%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부산은 2002년 고령화 사회(고령 인구 비율 7.0% 이상), 2014년 고령 사회(고령 인구 비율 14.0% 이상)로 진입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1년 고령 인구비율이 19.8%까지 높아져 사실상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부산은 고령 가구 비율도 24.3%로 전국 21.1%에 비해 3.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고령 가구 비율은 2012년 30%대로 2029년에는 50%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서 고령자 단독가구는 11만4천 가구이며, 이 중 고령자 단독가구는 31.2%로 조사됐다. 또 고령자 단독가구도 2035년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생산가능인구(15세∼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할 고령자 수는 21.2명으로 집계돼 전국 18.5명과 비교했을 때 2.7명이 많았다.
부산 16개 구·군별 고령 인구 비중은 ▲동구 2.17% ▲중구 0.7% ▲영도구 20.4% ▲서구 20.3% 등 원도심일수록 높았다.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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