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부활의 매니저로 활동한 백모 씨가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있는 이승철의 사진을 게재했다.
11일 백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포폰은 조폭이나 도박꾼들이 쓰는 물건입니다"며 "도박이나 마약은 죽기 전에는 절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내가 매니저였으니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백씨는 1986년 부활 1집 음반 제작 및 콘서트 등을 주도한 매니저로 이승철의 데뷔를 함께 한 인물이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4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호반 무대에서 열린 이승철의 7집 발매 콘서트에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해 인사를 나누다 찍힌 사진이다.
앞서 이승철 논란은 더불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폭로한 '회오리 축구단' 의혹에서 비롯됐다.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가 회오리 축구단을 발판으로 연예계 사업에 관여했고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인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JTBC 방송에서 이승철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사용해 해당 연예인이 이승철이라고 중론이 모아졌다.
'비선실세' 최순실 일가와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최순실 연예인'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연예인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한 것이다.
최근 박 대통령은 비선실세와의 연락을 위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승철은 과거 대마초 흡연으로 두 차례 처벌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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