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추진하다가 당의 반발에 철회한 것을 사과했다.
추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렸다면 죄송하다"며 "두 야당에도 깊은 이해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부터라도 야 3당과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을 수 있는 비상시국기구 구성이 구체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대표는 "이번 담판은 여당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대통령이 민심을 여전히 직시하지 못하고 오판할 경우, 국민과 국가의 고통이 심각한 재앙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제1야당대표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차 밝혔듯이 저는 대통령의 하야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조속한 해법이라 믿으며 노력해왔다"며 "이번 담판은 어떤 정치적 절충도 있을 수 없으며 최후통첩이자 최종담판의 성격이었지만 본의 아닌 오해와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을 깊이 받아들여 철회했다"고 해명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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