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15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 표명을 원했지만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충정에서 기다렸다"라며 "박 대통령에게도 퇴로를 열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하지만 (이러한 시국에서) 군사협정을 추진하는 등 권력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채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쏟아진 '이게 나라냐'는 국민들의 울분을 들었다"며 "이는 시대를 교체하고 나라의 근본을 확 바꾸라는 존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 선언 시까지 전국적인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 주권이 바로선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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