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의원 VIP 시설을 이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의원 내에 실제로 '시크릿가든'이라는 공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크릿가든'은 2010년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길라임은 여주인공 하지원의 극 중 이름으로 김주원(현빈)과 혼이 바뀌어 인연을 맺게 되는 인물이다.
차움의원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5층 피트니스 존에 '시크릿가든'이라는 구역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처방이 이뤄지는 새로운 개념의 안티에이징 센터'라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다른 공간은 '운동 처방실', '골프 클리닉' 등 비교적 쓰임새를 추측하기 쉬운 이름으로 되어있으나 '시크릿가든'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만으로는 추정하기가 어렵다. 물론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이 이곳을 사용했다는 증거도 없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래서 길라임이었나", "시크릿가든이 먼저냐 길라임이 먼저냐", "가지가지 한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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