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올해 지스타는 35개국 653개 게임 관련 기업이 참가해 2천719개(BTC관 1천530개, BTB관 1천189관) 부스를 마련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가상현실(VR)이 핵심기술로 부상하면서 VR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소니-HTC 등 VR기기 업체 대거 참여
올해 지스타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는 가상현실(VR)을 앞세운 체험형 콘텐츠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올해 행사에서는 글로벌 게임기업과 게이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VR 콘텐츠들이 대거 전시된다.
PS VR을 앞세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BTC관에 '콜 오브 듀티:인피니트 워페어 자칼 어썰트',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 'PS VR 월드' 등 11종의 VR 게임을 선보인다.
중국계 게임사 룽투코리아는 액션장르의 VR게임 '파이널포스'와 증강현실(AR) 게임 '마이크로볼츠AR'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스코리아도 오큘러스 리프트와 PS VR, HTC 바이브 등 플랫폼별로 언리얼 엔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 제1전시관 사무동에는 HTC '바이브(VIVE)'의 VR 체험관이, BTB관에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앱노리, 핸드메이드 게임, 유캔스타 등이 참여하는 부산 VR클러스터관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중국계 기업 홍빈 네트워크는 BTB관을 통해 자체제작 VR체험 테마파크 '버추얼 아일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엔비디아 역시 '게임레디(Game Ready)'를 주제로 최신 VR 기술을 집약한 지포스 VR 체험관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지난해 VR 기기 부족으로 관람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을 고려해 지스타 조직위가 올해 처음으로 40개 부스 규모의 VR 특별관을 소니와 공동 운영한다.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지스타 컨퍼런스 'G-Con 2016'도 VR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기조연설과 특별 세션까지 VR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는 만큼 VR콘텐츠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보고·즐길거리 한 가득…부스 규모도 '역대최고'
이들 업체 외에도 넥슨, 넷마블게임즈, 룽투코리아, 웹젠 등 국내 유수의 게임사들이 참여한다.
넥슨은 자체개발 게임 18종과 퍼블리싱(유통) 신작 17종 등 총 35종의 신작을 공개하며, 지스타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로 B2C관을 마련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외 최초 공개 신작인 '펜타스톰'과 스타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등 총 3종의 신종 모바일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 IP를 적용한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와 퍼블리싱 모바일게임 '아제라:아이언하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겠다는 각오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 2016'은 참가사들과 관람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많은 콘텐츠들을 나눌 수 있도록 운영과 전시 볼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바탕 어우러질 수 있는 만남과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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