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잡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3-1(25-19, 31-33, 25-23, 25-19)로 제쳤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5승 2패 승점 14점으로 선두 기업은행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외국인 선수 러브가 37점, 토종 공격수 이재영이 25점으로 '흥국 쌍포'가 무려 62점을 합작했다. GS칼텍스는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흥국생명의 낙승이었다. 11-11으로 균형에서 러브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GS 알렉사의 백어택이 연달아 아웃 돼 흥국생명이 승기롤 이오가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반면 2세트는 31-31까지 가는 혈전 끝에 GS가 가져갔다. 30-31서 황민경의 퀵오픈이 터치 아웃 선언돼 그대로 2세트가 끝나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었다. 31-31로 균형을 맞춘 뒤 이소영과 정지윤의 연속 블로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진 3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트 중반 16-21까지 끌려갔으나 러브의 맹활약을 앞세워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러브는 오픈 공격 4개와 블로킹 1개로 순식간에 5점을 뽑는 괴력을 선보였다. 23-23에서도 러브가 오픈 공격을 네트 안에 꽂아 넣었고 이재영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챙겼다.
4세트 중반 16-11로 앞서가던 흥국생명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21-19에서 이재영이 시간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켰고 24-19에서는 GS의 실책으로 흥국생명이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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