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유시민 작가의 발언 역시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 조선 '강적들'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를 언급했던 김진명 작가가 출연해 박근혜 정부를 일갈했다.
이날 김진명 작가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못할 얼굴이었거나, 의식이 없었거나, 또 하나는 세월호 보다 더한 사건이 터져도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거나, 종교의식에 들어가 있을 때일 수도 있다"라고 네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유시민 작가도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세월호 참사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이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말하는 것은 대통령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것"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세월호 사고 당시 7시간 행적에 대해 그대로 이야기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그 시간에 어디에 있었는지 적힌 경호 일지를 공개하거나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없어질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하지 않으니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 것. 정말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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