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었다.
레알은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리그 1위(9승3무))를 유지했다. 아틀레티코는 5위에 머물렀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토레스와 그리즈만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카라스코, 코케, 가비, 니게스가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포백라인은 루이스, 사비치, 고딘, 후안프란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오블락이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최전방에 루카스, 호날두, 베일이 출전했다.
중원은 모드리치, 코바치치, 이스코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카르바할, 바란, 나초, 마르셀로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5분 아틀레티코는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9분에는 아틀레티코 니게스가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레알은 전반 11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강력한 헤딩 슈팅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은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22분 호날두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굴절된 후 골망을 갈랐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계속된 레알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전반은 레알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아틀레티코가 가져왔다. 후반 2분 카라스코는 레알의 패스를 가로채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4분 그리즈만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6분 가비와 토레스를 빼고 코레아와 가메이로를 투입했다.
후반 17분 호날두와 코케는 신경전을 펼친 끝에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후반 24분 호날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사비치에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31분 베일의 패스를 호날두가 마무리하며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레알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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