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朴대통령 탄핵’ 당론으로 결정”

입력 : 2016-11-21 14: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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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국민의당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피의자 적시, 박 대통령의 검찰조사 거부 등에 따라 여야 3당 중에서는 처음으로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삼은 것이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국민의당은 회의에서 ‘박 대통령 출국금지, 청와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검찰에 촉구’, ‘거국중립내각의 총리 임명을 위해 야3당과 공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 등 3가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탄핵 가결 의결정족수에 필요한 의원 200명의 서명을 받기 위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협의하고, 총리 임명을 위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과 논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총리의 권한에 대해 "대통령이 지난번에 국회를 방문해 책임총리를 국회 차원에서 추천해주면 그 총리가 실질적으로 내각을 운영하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그 이후 공식적으로 말한 바가 없어 그것이 유효한 것으로 보고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국회 합의의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한 박 대통령의 입장을 철회하는 듯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받고 안받고의 문제는 대통령의 뜻에 달린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는 국회 차원의 총리를 추천해 국정 혼란을 줄여달라고 하는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추천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기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국정 정상화 운동본부'로 격상·발족했다. 산하에는 '국정 정상화 대책 추진단'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운동 추진단'을 두기로 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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