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오는 25일 동맹휴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국 110여개 총학생회 및 학생단체로 구성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대학생 총궐기 선포식을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지 않는 한 지난 4년 간 실정과 그 속에 묻힌 수많은 범죄와 피해의 진실을 인양할 수 없다”며 오는 25일 동맹휴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벌과 한몸이 돼 청년들을 실업난 속에 방치한 폭정을 단죄하지 않고서는 청년과 대학생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없다"고 동맹휴업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서울대 총학생회는 “22일 오후 1시 본부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서울대 동맹휴업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학우분께서도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는 글과 함께 “박근혜 퇴진 동맹휴업. 역사적 순간. 역사적 공간. 강의실이 아닌 거리로”라고 적힌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도 오는 25일 동맹휴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재학생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동맹휴업에 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4천763명이 투표에 참여해 4천285명(91%) 찬성으로 동맹휴업 동참을 결정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