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김광진 전 의원 "그러면 소독용 알콜 대용으로 보드카 구매해야지"

입력 : 2016-11-23 14: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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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사진-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이 청와대에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사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광진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제로도 쓴다고…"라며 "'~로도'라는 건 원래 고산병 치료제가 없을 때 대용품이라는데 우리나라 최고 의료기관이 고산병 전문치료제를 구입할 능력이 안된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독용 알콜 대용으로 보드카를 구매했는지도 확인해봐야 겠네요"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은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 비아그라의 복제약품인 한미약품의 팔팔정 304정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소식에 논란 여론이 일자 청와대는 고지대 순방에 대비한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비아그라는 혈관을 확장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고산병 치료제로도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청와대는 비아그라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미용이나 피로회복 등에 쓰이는 태반주사, 감초주사, 마늘주사 등을 대량구매한 사실도 확인되면서 비아그라의 구입 목적이 어찌됐든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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