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한석준과 조우종이 물을 만났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4대보험은 끝났다! 구직자들’ 특집으로 한석준 김현욱 이지연 조우종이 출연해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 4인방 토크가 펼쳐졌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0.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3주 연속으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특히 한석준과 조우종 활약이 돋보였다. 조우종은 1개월 전 프리선언을 한 '프리 신생아'로 라디오스타에서 천부적인 예능감과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우종을 비롯해 한석준 김현욱 이지연은 아나운서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부수면서 꽉 찬 오디오와 몸짓으로 웃음 폭탄을 던졌다.
조우종은 프리 선언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던 중 “매니저가 생기면 매일같이 연락하는 게 맞나요?”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어 조우종은 매니저가 생긴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고 말하면서 매니저와 친해지고 싶은 속내를 고백했다.
또 조우종은 차에서는 어느 좌석에 앉아야 하는지 등을 연이어 질문했다. 조우종은 아나운서 12년차지만 한달 차 신생아 연예인 모습으로 방송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라디오스타 한석준 김현욱 이지연 조우종은 프리 선언이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공감대를 형성했고 각자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현욱은 오전 7시 반을 오후 7시 반으로 착각해 생방송이 펑크가 난 걸로 또 착각했던 사연을 시작으로 조우종 이지연도 생방송에서 크게 실수하는 꿈을 꿨던 것을 고백했다.
한석준은 라디오스타에서 꿈이나 오해가 아닌 실제 일어났던 라디오 생방송 실수담을 털어놨다. 라디오스타 한석준은 생방송 시작 2분 전 눈을 뜬 뒤 스튜디오로 뛰어가면 방송 도중 발생할 거친 숨소리까지 걱정하며 나름대로 페이스 조절하는 치밀함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한석준은 결국 방송 15초 전 도착했고 단어마다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차오르는 숨을 조절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야한 느낌을 받게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지연은 트로트 가수 데뷔에 대한 욕망을 내비치면서 원조 '개나운서'로서의 끼를 분출했다. 이지연은 소속사 대표 윤종신에게 트로트 가수 데뷔 욕망을 표출했다. 이어 실시된 오디션에서는 '코창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가수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무대에서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가창력을 뽐냈다.
김현욱은 이지연과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무대에서 포텐을 폭발했다. 김현욱은 홀연히 탬버린 가격의 20배에 달하는 고가의 탬버린 케이스를 등장시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현욱은 노래가 시작되자 현란한 손놀림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처럼 라디오스타 한석준 김현욱 이지연 조우종은 서로가 공감하는 아나운서 관련 토크로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 폭탄을 투척해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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