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측이 공개한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가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TV조선은 당시의 자료를 재공개하며 박 대통령이 장충초등학교 1학년 재학시절 받아든 생활기록부에 '특정 아동들과만 노는 습관이 있음'이라는 담임 선생님의 글을 주목하라고 보도했다.
성적은 6년 내내 우수했지만 같은 학교 3학년 때는 '자존심이 강한 어린이'라는 평가가, 4학년 때는 '약간 냉정한 감이 흐르는 편'이라고 적혀 있다. 침착하고 겸손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집권한 1961년 이후부터는 박 대통령의 생활 기록부에 부정적인 평가가 거의 없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성심여자고등학교 기록부에는 "매사가 훌륭하지만 지나치게 어른스러움이 흠이 있다", "지나친 신중성 때문에 과묵한 편"이라는 지적한 대목도 눈에 띈다.
김견희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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