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예정됐던 DJ DOC의 5차 촛불집회 공연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지난 25일 저녁 11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26일로 예정됐던 DJ DOC의 공연은 취소됐다"는 짧은 내용이 공지글을 올렸다. 어떤 이유로 취소됐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초 DJ DOC는 26일로 예정됐던 광화문 광장 메인 무대에서 신곡 '수취인분명(미스박)'을 부를 예정이었다. 이날 새벽 공개된 '수취인분명'은 박근혜 대통령과 현 시국에 대한 직설적 비판을 공개편지 형식에 담은 곡으로, 이날 촛불집회에서 처음으로 불려질 예정이었다.
또 앞서 이 곡의 가사가 공개된 이후 여성혐오성 발언이 담겼다며, 무대에 올리면 안된다는 일부 페미니스트 단체들의 주장들이 있었던 터라 이에 따른 여파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떤 이유에서, 왜 취소되었는지 이유라도 말해달라" "주최측이 이런식으로 하면 국민여론이 제대로 결집되겠습니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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