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진도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3.0 이상일때만 발송되는 재난문자는 이번에는 받아볼 수 없었다.
27일 오전 6시 503분께 대전 유성구 남쪽 3km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전 도심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06년 3월 이후 10년 만이다.
대전소방본부에 100건 안팎의 문의전화가 올 정도로 지진을 감지한 시민들이 많았지만 재난 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21일부터 국민안전처로부터 지진 관련 긴급재난문자 방송서비스(CBS) 업무를 이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리히터 규모 3.0 미만의 지진은 긴급재난문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2.5규모라도 시민들은 "자다깼다", "왜 재난 문자 안오나", "천둥 치는 줄 알았다" 등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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