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6년차 아이돌'의 아름다운 발자취 (종합)

입력 : 2016-11-28 17:47:23 수정 : 2016-11-28 1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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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사진=박찬하 기자

1년 3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더욱 완벽해졌다. 가창력, 비주얼, 작곡 능력까지 갖춘 B1A4의 정규 3집 앨범은 이들의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한 모양새다.
  
B1A4의 정규 3집 앨범 'GOOD TIM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자양동 예스 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오프닝 영상이 스크린에 나온 후 곧바로 B1A4의 신곡 '거짓말이야'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멤버들은 감성적인 보컬과 부드러우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로 현장을 꽉 채웠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바로의 묵직한 랩 사이로 나오는 멤버들의 안정적인 가창력, 곡의 후반부에 나오는 산들의 폭발적인 고음은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2011년 데뷔 초 부터 꾸준히 작사,작곡에 참여해온 B1A4는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작곡을 맡으며 음악적 역량을 나타냈다.
  
진영이 직접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몽환적인 16비트 신디사이저 플레이와 하우스리듬이 어우러진 곡이다. 후렴구에서 락킹한 사운드로 변환되는 트랙 위에 B1A4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보컬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진영은 타이틀곡 '거짓말이야'의 뜻에 대해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 보내는 남자의 마음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거짓말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말했다.
 
신우는 본인이 작곡한 '악몽','Sparkiling','To My star'를  소개했다. 그는 "저희 팬들에게 바치는 곡이 'To my star'"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GOOD TIMING'은 가장 좋았던 시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B1A4 진영.사진=박찬하 기자

진영은 제목에 대해 "'시기적으로 잘 나왔다'란 의미가 아닌, 멤버 간의 충분한 상의를 거치고 앨범을 내기 위한 모두의 마음이 맞았을 때"라고 말했다.
 
신우는 "모든 앨범에 작사 작곡을 하는게 우리가 늘 꿈꿔왔던 일"이라며 "꿈을 이룬것 같아 조금 더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들은 "B1A4만의 색깔이 더 묻어나온 것 같다. 어떤 가수를 생각했을때 떠오르는 향을 나타내고 싶었다"라고 이번 앨범의 결과물에 대해 평했다.
  
진영은 "멤버들과 같이 상의를 하면서 만들었다"며 "앨범 전체적으로 장르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나온 만큼 저희가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과 경험들을 트랙에 녹여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B1A4의 데뷔 첫 쇼케이스였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50명의 팬들과 부른 '함께'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멤버들의 바람이 담긴 곡이다.
 
진영은 "'함께'는 팬들과 같이 부른 곡이니까 정말 모두가 같이 만든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팬들 중 실력자가 많아 놀랐다는 그는 "50명이 한꺼번에 녹음을 해서 시간이 꽤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라며 "마지막에 울컥하더라, 후렴구에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니까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녹음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과 기억을 떠올렸다.
  
진영은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애착이 가지만 아무래도 팬들과 같이 한 '함께'에 조금 더 눈이 간다, 콘서트에서 빨리 불러보고 싶다"고 밝혔다.

B1A4 바로.사진=박찬하 기자
바로는 "오랜 시간을 거쳐서 만든 앨범인만큼 팬들에게 더 많이 들려드리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 활동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어느덧 데뷔 6년차를 맞이한 B1A4는 매번 발매하는 앨범마다 다양하고 개성있는 음악을 통해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랜 시간동안 별다른 잡음 없이 활동을 이어온데는 멤버간의 팀웍이 결정적이었다.
 
산들은 "데뷔한 시간 같은 것은 딱히 생각하지 않았다, 7년차가 되니까 다른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우리는 단 한번도 '7년차 징스크'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진영은 "아직도 멤버들에 대해 궁금한게 많다, 저희가 진짜 수다쟁이라서 많이 이야기하고 멤버들끼리 더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우는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팬이다, 팬심으로 각자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해주고 관심있게 지켜본다"라며 돈독한 팀웍을 자랑했다.

B1A4.사진=박찬하 기자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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