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연기의 정석' 조정석 주연 영화 '형'의 흥행이 파죽지세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형'은 지난 1일 하루 전국 788개 스크린에서 10만37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56만2천10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1월 24일 개봉해 8일 만의 기록이다.
조정석 도경수 주연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조정석)과 국가대표 유도선수, 동생 두영(도경수)의 남보다 못한 동거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로, 이같은 흥행은 '연기의 정석' 혹은 '코믹연기의 정석' 별명을 갖고 있는 조정석 열연 덕분이다.
그는 최근 종영된 '질투의 화신'에서 마초기자 이화신 역을 맡아 양다리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을 시청률 1위에 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조정석은 '생활 연기의 달인'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질투의 화신'에 이어 '형'에서도 '생활 연기의 달인'답게 생활 연기를 자연스러우면서 코믹하게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반해 엄지원 공효진 주연 스릴러물 '미씽: 사라진 여자'는 11월 30일 개봉해 아직 '형'을 제친 적이 없다. 1일에도 8만9천990명을 모아 2위에 머물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형'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3위,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4위, '언더월드: 블러드 워'(언더월드5)는 5위에 그쳤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